[지구촌톡톡] "5년 내 기록적 고온"…기후변화 마지노선 위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.5도, 지난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서 목표로 한 지구 평균온도 상승의 마지노선입니다.<br /><br />2100년까지 지구 온도 상승 폭이 산업화 이전에 비해 1.5도 이상이 될 경우 '기후 재앙'이 찾아올 수 있다는 건데요.<br /><br />앞으로 5년 안에 이 마지노선이 깨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왕준호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린피스 등 국제환경단체 소속 활동가 100여명이 스위스 제네바 국제공항 활주로를 점거했습니다.<br /><br />항공기에 몸을 묶고 시위를 벌이며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해 개인 항공기를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개인 항공기는 1시간에 최대 1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합니다. 이는 아프리카 주민 1명의 연간 평균 소비량의 두 배에 달합니다."<br /><br />독일 베를린에서는 손에 접착제를 바르고 길바닥에 붙인 채 도로 점거 시위를 벌였고 고흐나 모네 등 세계적인 명화를 공격하는 퍼포먼스도 벌어진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모두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경종을 울리기 위해섭니다.<br /><br />기후활동가들의 시위가 과격해지고 있는 만큼 세계 곳곳에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극단적 기상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소말리아에서는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 이후 발생한 홍수로 수십명이 숨지고 25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, 이탈리아에서는 단 이틀만의 폭우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유럽, 아시아 각국에서 이른 폭염으로 역대 최고기온을 경신하는 등 이상고온 현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세계기상기구는 2027년까지 지구변화의 마지노선인 1.5도가 깨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일시적으로 5년 안에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기온 상승 폭이 1.5도에 도달할 확률이 66%에 달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5년 안에 분명히 찾아올 것입니다."<br /><br />세계기상기구는 1970년부터 2021년까지 지구 기온 상승으로 극한적 날씨가 발생하는 빈도와 강도가 커졌다면서 50년 동안 전 세계 각종 기상이변으로 200만 명 이상이 숨졌다고 집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왕준호입니다.<br /><br />#지구촌톡톡 #헤이월드 #해외토픽 #기후변화 #기후위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